[리뷰] 인생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스터디를 끝마친 리뷰

April 23, 2022 · 3 mins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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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음주, 1년 이상 참여했던 마개이너 스터디의 마지막이 다가왔다. 그동안 참여했던 스터디 중 최장기간 참여했던 스터디라 감회가 남다르다. 나의 주말과 평일을 채워주웠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짧은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

마개이너 스터디란?

마개이너란, 마케터 + 디자이너 + 개발자의 합성어로 국내 최대 마케터들의 단톡방인 ‘오픈소스마케팅’ 의 운영자분께서 진행하는 스터디이다. 웹 기반의 기술을 사용하여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심도있는 학습을 기반으로 스터디 참여자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13기까지 운영 중이며, 나는 마개이너 12기로 스터디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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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원을 했을까?

마개이너 스터디는 신청자에 한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나 역시 2번 이상 지원을 해서 참여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마개이너 스터디에 지원을 하게 된 이유는 명료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앱마케팅에서는 그래도 자신이 있는 편이었으나, 앱마케팅만으로 먹고 살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향후 커리어를 위해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고 싶은건 많았으나,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몰랐고, 독학을 하자니 의지의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잘 구성된 스터디에 참여하여 가이드도 받고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부여해 나태함을 벗어나고자 하였다.

스터디는 어땠을까?

그동안 물렁한 스터디만 해왔던 나에게, 마개이너 스터디의 규칙은 꽤나 빡빡하게 느껴졌다. 물론 비대면으로 진행한 것은 다행이었지만 시간 엄수, 과제 등 스터디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어길 경우 퇴출이라는 항목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주말의 모든 스케쥴은 마개이너 스터디에 맞춰서 조정이 되었었다. 그렇다고 그게 나빴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덕분에 주말에는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으며, 퇴출 당하고 싶지 않다는 목표 의식이 생겨 평소 같았으면 방전되어 쉬었을 퇴근 후에도 과제를 위해 노력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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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배울 수 있었을까?

마케터에게 필요한 다양한 개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요즘 마케터들 사이에서는 개발 지식도 알아야한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개발 지식을, 무엇을 위해서 알아야하는지 모른채 개발 지식을 알아야한다는 말만 반복하곤 한다. 마개이너 스터디에서는 사용자의 웹 활동을 추적하기 위한 GA, GTM 같은 툴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HTML, CSS, JavaScript를 사용해 추적하고자 하는 이벤트에 따른 코드를 구성하고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 그리고 실질적인 세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 인터넷에 다 퍼진 정보 아니냐 싶겠지만, 이 분야의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분께서 직접 강의 및 가이드를 해주시기 때문에 마개이너 스터디는 어떠한 정보보다도 값진 내용으로 가득한 스터디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마케터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마케팅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GA부터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이메일 마케팅, 픽셀, 콘텐츠 마케팅 등 마케터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내용에 대해서 지식을 나누곤 하였다. 마개이너 스터디에 참여한 각 업종의 전문가분들께서 한가지 주제로 발표를 하시고 업무를 하면서 얻은 인사이트까지 종종 말씀해주시곤 하셔서 스터디를 재밌고 값지게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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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를 마치며

이제 마개이너 스터디를 마치며 이 다음으로 어떤 것을 해야할지 고민해야할 시점이 왔다. 스터디를 하면서, 높기만 했던 개발에 대한 장벽이 낮아졌다고 느끼게 되었으며 그동안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기에 못하고 있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아직도 앱 마케팅을 하는 중이기 때문에 마개이너에서 배운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이 언제 올 지는 모르겠으나 혹시라도 올 그 날을 대비해서 그동안 배워왔던 내용을 천천히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느낀다.

그리고 항상 스터디 폭파의 위험 속에서 적극적이고 열심히 스터디에 참여해주신 마개이너 12기 분들과, 누구보다도 뛰어난 지식으로 스터디를 이끌어주신 경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 분들 덕에 스터디를 하는 동안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실천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길다면 20년 남은 내 직장 생활에서도 항상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실천하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번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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