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로그라이크와 그리스로마신화의 만남 - 하데스 PS5 리뷰

August 15, 2021 · 5 mins read

‘Roguelike’ 로그라이크는 게임의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로, ‘Rouge’라는 게임을 바탕으로 파생된 게임들을 말한다. 해당 게임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공유하고 있는데, 랜덤요소 & 죽음으로 인한 초기와 & 성장에 대한 억제 등 다소 하드하면서 도전을 유도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있어왔던 장르이다.

모든 로그라이크가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일부 편의성과 캐주얼함을 추가로 부여하여 로그라이크 하드 유저가 아니더라도 라이트 유저 또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 게임들이 있는데 오늘 리뷰할 ‘하데스’ 가 바로 그러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Hade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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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명 : 하데스
  • 발매 기기 : PC, Nintendo Switch, Xbox, PS
  • 최초 발매일 : 2020년 9월 17일
  • PS5 출시일 : 2021년 8월 13일

PS5 구매를 한 이후, 할만한 게임이 없어 장식용으로 사용을 하고 있었던 중 우연하게 확인한 글에서 메타크리틱 점수가 상당히 높은 로그라이크 게임이 발매한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가격도 2만원대로 저렴하며, 장르도 로그라이크이고, 메타크리틱 점수도 높았기에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바로 구매 후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다.

처음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메뉴 항목에서는 ‘이게 다야?’ 싶을 정도로 간소화된 메뉴만 보였으며 선택하고 뭐하고 할 게 없어서, 바로 게임 시작하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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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라는 컨셉에 충실한 로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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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배경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하데스의 아들인 ‘자그레우스’는 타르타로스에서 왕자로 살고 있었지만, 주변 인물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비밀을 파해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게임의 전체적인 배경이 하데스가 살고 있는 지옥이라서 그런지, 핏빛강과 유령들 등 컨셉에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난이도도 여타 로그라이크에 비해서 그렇게 높은편도 아닌 것으로 느껴졌다.

디아블로 같은 핵 앤 슬레시 게임과 같은 손맛도 느낄 수 있었으며 콘솔 패드로 진행했을 경우 진동 기능이 어느정도 전해져 상당한 손맛을 느끼면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PS5 어뎁티브 트리거 대응도 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트리거들을 쓸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그 부분은 장점이라고 느끼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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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이 설정상 조카인 ‘자르레우스’를 위해 은혜를 내린다는 것이다.

유저는 게임을 진행하게 되면서 스테이지의 적들을 모두 처치하고 보상을 받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신들의 은혜이다. 여러 신들의 컨셉에 맞추어 그에 적절한 능력을 부여해주며, 어떠한 능력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그 이후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난이도가 변하게 되므로 다소 신중하게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신들이 꽤나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신들이 어떠한 능력을 줄까 기대되기도 하였고, 어쩌면 단순히 반복적인 요소가 가득한 이 게임에서,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핵심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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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스에게 몇 번을 죽었는지 모르겠다. 똥손인가?

게임을 하다보면, 체력이 정해져 있으며 부활이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게된다. 이 게임에서의 죽음은 죽는다고 끝이 아니라, 다시금 하데스의 집으로 이동되어 처음부터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물론, 이전 판에서 얻었던 신들의 은혜는 모두 잃어버린 상태로 나타나게 되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었던 일부 재화의 경우 죽은 후에도 그대로 유지되게 된다.

모든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며 보스를 잡았더라도 해당 보스를 다시 잡아야하는 상황에 당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시스템은 로그라이크의 게임성 중 하나이며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는 NPC와의 대화를 통해 이 죽음이 특이하거나 이상한 시스템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하도록 구성을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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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서 말했다시피 일부 재화는 죽은 후에도 들고 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자그레우스를 영구적으로 강화시킨다거나 새로운 무기를 해금하여 사용한다거나 등의 영구적인 강화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죽었다고 모든게 초기화 되는 것이 아닌, 진행 회차가 많아질수록 점점 강해지는 자그레우스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는 상당히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재화를 얻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죽어도 상실감보다는 조금 더 쌔져서 다시 도전하면돼 라는 마음을 한번 더 들게 해준다.

또한, 이 게임과 같은 경우 NPC와의 상호작용이 상당히 중요하다. 선물을 주고 받을 수도 있고 말을 안걸면 스토리 진행이 안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아 귀찮더라도 말을 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NPC들이 말하는 것이 다 뻔하고 재미 없는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주는 대사를 볼 수 있었으며 스토리 이해도도 높일 수 있어 평소에 게임을 하면서 NPC와의 대화를 모두 스킵했던 나도 하데스에서의 상호작용은 상당히 재밌게 진행하였다.

전반적인 게임평

어린 시절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를 보았으며, 로그라이크를 좋아하고, 죽음으로 인한 초기화가 걱정되지 않는 유저라면 꼭 해봐야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위에 해당되지 않는 유저라도 로그라이크의 되풀이되는 죽음, 선택 가능한 랜덤요소 등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화적인 배경과 매치를 시켜 게임을 한 층 더 재미있게 구성을 해놨기 때문에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생각보다 듀얼센스 기능 대응이 조금 약했다는 점..? 사실 이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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