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 순후추 라면 리뷰

May 23, 2021 · 3 mins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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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 업계에서는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는 등 익숙함에 익숙함을 더한 제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는 그럴듯한 제품끼리 콜라보를 진행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이렇게 콜라보를 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괴상한 조합의 제품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사실 콜라보 제품이 이슈잉이나 바이럴을 노리고 출시한 것은 맞으나, 콜라보를 했다는 사실 외에 식품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맛에 대한 사항은 화려한 패키징에 비하여 항상 뒷전인 것은 개인적으로 항상 아쉬웠다.

이미 기존에 패키징 낚시를 몇 번 당해본 이후라 그런지 콜라보 제품에 대한 불신은 계속 커져가고 있었고, 새로 나오는 제품들도 애써 무시하고 있었지만, 구독 중이었던 어떤 유튜버의 리뷰를 보고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첫번째 식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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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데려온 제품은 ‘순후추라면’으로, 순후추 라면답게 패키징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순후추의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하였다. 순후추라면은 사골곰탕맛과 매운맛 2가지로 출시한 상태이며 그 중 이번에 먹어본 제품은 사골곰탕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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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기본적인 건더기가 파로 구성되어 있고 스프는 분말스프와 별첨(후첨) 스프로 나뉘어져 있다. 후추가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한번에 알 수 있는 디자인으로 별첨스프에는 식성에 따라 조절해넣으라고 되어 있지만 과연 이걸 조절하며 넣는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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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라면들은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순후추라면도 가능한지 확인해보았다. 순후추라면은 전자레인지 사용 불가 로, 용기가 녹거나 부풀어오를 여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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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프의 경우 흔히 보던 사골곰탕 라면의 색상으로 냄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별첨스프를 넣었을 때 이 라면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데, 사실 별첨스프의 색상만 봐서는 이게 후추인지 잘 모를 정도로 흰 편이다. 알고보니 백후추가 들어가 있어 그렇게 보인다고 하는데, 별첨스프를 뜯자마자 후추향이 강하게 났다.

전반적인 시식평

전반적인 시식평은 어쩌면 느끼할 수 있는 사골곰탕면의 맛을 후추가 강하게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모님과 설렁탕 집에 가서 설렁탕을 먹을 때 후추를 가득 뿌려 ‘후추 좀 그만 뿌려라!’ 라는 말을 들으며 먹는 맛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후추를 좋아하는 나는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으나 후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충분히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이전에 먹었던 콜라보 제품들에 비해 맛있게 먹긴 했으나 먹은 뒤에 재구매 의사는 들지 않았다. 워낙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의 조합이며 맛 또한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 굳이 순후추라면을 사야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도 기업들이 이러한 제품을 꾸준히 내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즐거운 일이다. 어쩌면 새로운 조합의 음식을 찾을 수도 있고 기존 제품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콜라보 제품이 계속 출시될 것이고 꾸준한 이슈몰이를 하겠지만, 너무 바이럴이나 이슈에만 치중한 제품이 아니라 순후추라면처럼 식품의 본질에 맞춘 제품이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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