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마케팅을 집행해본 리뷰

October 17, 2021 · 5 mins read

들어가며

최근 업무 관련한 이슈가 생겨서 바이럴 마케팅을 집행을 하였다. 평소에 이런저런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 게시된 바이럴 컨텐츠를 보면서 과연 이런 것을 왜 하는지, 효과가 있어서 비용까지 써가면서 집행을 하는지 궁금해했었다.

집행을 해보니, 왜 하는지는 어느정도 공감을 할 수 있었으며 바이럴 마케팅의 작은 부분을 집행했지만 집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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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마케팅이란?

바이럴 마케팅은 바이러스의 형용사형인 Viral 과 Marketing의 합성어이다. 즉, 바이러스처럼 소비자들 사이에 소문처럼 퍼지며 광고주가 원하는 정보가 끊임없이 전달되도록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바이럴 마케팅의 가장 흔한 형태는 게시글 작성으로, 블로그나 카페 그리고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글을 작성하여 해당 컨텐츠 이용자가 글을 보고 정보를 얻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뷰 글이나 블로그 등 최하단에 작성되어 있는 ‘본 원고는 ~~~의 협찬을 받아’로 시작하는 글들은 대부분 이러한 바이럴 마케팅의 목적으로 작성된 글들이며, 간혹 커뮤니티 등에 작성되는 글들에는 일반 사용자가 올리는 것처럼 글을 게시하기도 한다.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이유

그렇다면,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집행 이전에는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서, 요즘엔 블로그에 작성된 글들 대부분이 바이럴 마케팅 목적으로 작성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은데 굳이 돈을 들여서 진행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었었다.

차라리 그 돈으로 매체비에 더 쓰면 차라리 광고 노출을 조금이라도 더 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집행하다보니 아래와 같은 이유로 바이럴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1. 정보전달
어쩌면 가장 기본적일 수 있지만, 정보전달을 위한 바이럴 마케팅 집행이 필요하다. 공식 홈페이지나 앱 내 공지를 올린다 하더라도 못보는 사용자들도 많을 것이며, 새로운 정보 관련하여 정돈된 글을 보고싶어하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 블로그 글에 사용할 원고 등을 먼저 받아서 검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실과 다른 정보가 기재되었을 경우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부정동향이 나타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꼼꼼한 검수 절차 후 수정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여 수정 원고를 전달해야한다.

2. 검색 결과 최신화
예를 들어, 서비스 중인 앱에 대해 검색을 해봤을 때, 예전에 작성되었던 글만 결과로 나오고 최근 글은 하나도 없다고 해보자. 그러면 사용자들은 이 앱은 활발하게 서비스 중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꼭 검색 후 나오는 게시물들을 들어가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검색을 했을때 최신 게시글들이 나와야 하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다.

모든 마케팅 액션에서는 대세감, 규모감이 중요한데 해당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한 가장 첫 통로인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했을 때 최신 게시글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서비스가 오래되었거나 관리가 안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부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3. 동향 조성
서비스를 하다보면, 항상 긍정 동향만이 나올 수는 없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워낙 많고, 각각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평가나 동향이 어떻게 움직일지 전혀 예상할 수가 없다. 긍정 동향만 있다면 다행이겠으나, 그건 아니기 때문에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동향 조성이 필요하다. 보통의 부정 동향은 대부분 커뮤니티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서비스의 긍정적인 면을 넣은 글을 커뮤니티에 작성을 하거나, 댓글 작업 등을 통하여 서비스에 대한 긍정 동향을 조성하곤 한다.

바이럴 마케팅을 할 때 주의점

바이럴 마케팅은 다양한 니즈로 인하여 진행을 하게 되나,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잘못된 바이럴 마케팅 액션으로 인하여 부정 동향이 더욱 심해진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케터는 항상 이러한 주의점을 신경써야한다.

1. 타사 비방 금지
너무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일부 광고주는 이것을 무시해서 곤욕을 치른 사례가 있다. 바이럴 마케팅은 숨긴다고 하더라도 같은 마케터나 일부 사용자들은 이것이 바이럴 마케팅 게시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타사를 비방하게 된다면, 서비스에 대한 부정동향은 물론이고 법적 공방까지 일어날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타사 비방은 피하는 편이 좋다.

2. 커뮤니티 규칙 준수
각 커뮤니티에는 해당 커뮤니티만의 규칙이 있다. 반말 금지나 욕설 금지 등 다양한 규칙이 존재하는데 바이럴 마케팅 컨텐츠에 톤을 맞춘답시고 커뮤니티 규칙에 벗어나는 행동을 취하게 되면 글이 삭제되거나 심지어 힘들게 등급 작업한 계정이 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러한 사항도 신경써야한다.

3. 톤 맞추기
블로그면 블로그, 커뮤니티면 커뮤니티만의 문장 톤이 있다. 어떤 커뮤니티는 반말로 진행되기도 하고, 어떤 블로그는 문장의 끝맺음을 애매하게 하는 블로그도 있었다. 그러한 커뮤니티에 갑자기 다른 톤의 글이 작성된다면, 해당 커뮤니티의 사용자들은 해당 글이 광고 글인 것을 바로 알아차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각 블로그나 커뮤니티의 특성을 파악하여 게시글 작성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행하며 어떤 점이 힘들었을까?

나도 어법이나 문장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블로그 원고를 보았을 때 이 글은 외국인이 쓴 것인지, 혹은 중학생이 작성한 것인지 다소 문장이 난해하게 구성된 원고들도 있었다. 아주 심각한 경우엔 내가 원고 글 전체를 수정해서 다시 써서 준 적도 있을 정도로 원고 수정에만 시간을 정말 많이 투입했던 것이 생각난다. 심지어, 사실과 무관한 정보까지 원고에 써놓아서 해당 부분을 아예 날려버렸었다. 결국 다른 업무까지 밀려 그 날은 야근을 하게 되었고, 들어간 리소스 대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서 더욱 분노에 차서 퇴근을 했었다.

물론 바이럴 마케팅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선 사실 다소 의문이긴 하다. 최근에는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이랍시고 숫자를 보고 다음 액션을 판단하게 되는데 바이럴 마케팅의 경우에는 이러한 숫자가 명확하게 찍혀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과 측정이나 연계된 액션을 설계하는 것이 모호하다. 그럼에도 해야겠지만, 꼭 해야겠다면 최대한 리소스가 덜 들어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고민과 성과를 어떻게 판단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어쨌든 우리는 회사에서 돈을 쓰는 위치에 서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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